하고싶은 일 중 하나를 꼽으면 바로 캘리그라피예요
대학생 시절 다이어리를 들춰봐도 늘 적혀있던 것인데
이제서야 배워보게되네요
시작은 문화센터 수업으로
그렇지만 나름 진지한 마음으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합니다
사실 처음에 문센을 신청할땐 정확한 커리큘럼은 모른채
무작정 신청했어요
서예붓으로 먹물로 하는 것인줄도 모르고.
매우 충동적으로 시작했다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캘리그라피 시작 재료들
처음 가서 받은 재료들이에요
서예붓, 먹물, 모포, 화선지, 문진, 붓말이, 작은접시
(처음 재료 비용은 5만원)
재료가 생각보다 많아서 깜놀
긴 화선지를 손수 잘라야하는 것에 깜놀
그리고 꽤 무거운 것에 깜놀
ㅎㅎ
선긋기
역시 처음 시작은 선긋기
가로, 세로 죽죽 그어보고
뱅글뱅글 달팽이도 그려보고
붓이 익숙하지 않아서 삐뚤빼뚤하네요
가로선은 그래도 할만한데 세로선은 지렁이 한마리가 ㅎㅎ
어려우면 손을 짚고 그려도 된다고 선생님께서 하셨지만
왠걸 저는 손을 대는 게 더 어색하고 불편하더라구요
그냥 많이 연습하는 걸로.
얇게도 그려보고 굵게도 그려보고.
단순한 작업인데 은근 재밌었어요
ㄱ(기역) , ㄴ(니은)
첫날은 선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글자도 했답니다
바로 ㄱ(기역), ㄴ(니은)
그런데 처음 선생님이 써주시는 것보고
이게 ㄱ,ㄴ 이 맞나 물음표 한가득이었어요
선생님이 써주신 예시 ⇊
아닛 도대체 어디가 ㄱ,ㄴ이지?
한개는 알겠는데 다른 두개는 형태가 한글이 맞나 싶은 의아함이 ...
그런데 ㄱ,ㄴ이 들어가는 글자를 써주시면서 보여주니 멋진 캘리그라피가 되더라구요
신기해하면서 열심히 따라 써보았어요
자꾸 물음표처럼 보이는 ㄱ(기역)
어딘가 히라가나 느낌이 나는 ㄴ(니은)
느낌이 살지않아 답답한 마음입니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요
첫 수업 소감
새로운 모임이 어색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에 설레기도 하면서
그렇게 첫시간이 흘러갔습니다
하다보니 잘하고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단순 취미를 넘어 더 크게 확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많이 연습해보며 실력을 늘려야겠어요
일단 저의 목표는
수업에서 제일 잘하기 (는 이미 어려울것같은 예감 ㅜㅜ 잘하시는 분 엄청 많더라구요)
그리고
연습 많이 해서 수업끝나기 전에 화선지 다쓰고 또 주문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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